광주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 여부 다음 주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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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사립학교 현안 첫 '관문'
교사 보복 해임과 부정·비리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아 대규모 신입생 미달 사태가 빚어진 광주 명진고의 남녀 공학 전환 여부가 다음 주께 결정된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명진고 학교법인 도연학원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최근 시 교육청에 제출했다.
도연학원은 남녀 공학 전환 여부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요구받았던 학교 정상화 계획서 제출 시한을 그간 두 차례 지키지 않았다.
시 교육청이 요구한 학교 정상화 내용은 비공개인 가운데 손규대 교사 해임 등에 따른 학내 문제 해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오는 31일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를 열어 명진고의 남녀 공학 전환 여부를 심사한다.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는 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9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의 심사 내용을 토대로 추석 전인 내주께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 교육감으로선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 결정이 사립학교 현안의 첫 관문이어서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중 3학생들의 고입전형 일정을 고려하면 추석 전까지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 소재 여고 사립학교인 명진고는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로 AI(인공지능) 선도 학교로서 남학생에 대한 수요가 있고, 여학생만으로는 정원을 채우기가 힘들다는 점 등을 꼽았다.
명진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26명 중 120명만 채웠다.
2022학년도에는 정원 285명 중 51명만 채우는 등 신입생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
명진고가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는 이유는 손규대 교사 보복 해임 논란과 전 이사장 자녀들의 교감·교사 재직, 부정·비리 등으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입 평준화 전형에서 명진고 진학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규대 교사는 2018년 관할 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이사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이로 인해 최신옥 전 이사장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교사는 이후 해임 처분됐다가 교원소청심사위를 통해 7개월 만에 복직했으나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아 근무하면서 복직 후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따돌림' 주장이 나오는 등 명진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명진고 학교법인 도연학원은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최근 시 교육청에 제출했다.
도연학원은 남녀 공학 전환 여부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요구받았던 학교 정상화 계획서 제출 시한을 그간 두 차례 지키지 않았다.
시 교육청이 요구한 학교 정상화 내용은 비공개인 가운데 손규대 교사 해임 등에 따른 학내 문제 해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오는 31일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를 열어 명진고의 남녀 공학 전환 여부를 심사한다.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는 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9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의 심사 내용을 토대로 추석 전인 내주께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 교육감으로선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 결정이 사립학교 현안의 첫 관문이어서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중 3학생들의 고입전형 일정을 고려하면 추석 전까지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 소재 여고 사립학교인 명진고는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로 AI(인공지능) 선도 학교로서 남학생에 대한 수요가 있고, 여학생만으로는 정원을 채우기가 힘들다는 점 등을 꼽았다.
명진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26명 중 120명만 채웠다.
2022학년도에는 정원 285명 중 51명만 채우는 등 신입생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
명진고가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는 이유는 손규대 교사 보복 해임 논란과 전 이사장 자녀들의 교감·교사 재직, 부정·비리 등으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입 평준화 전형에서 명진고 진학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규대 교사는 2018년 관할 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이사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이로 인해 최신옥 전 이사장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교사는 이후 해임 처분됐다가 교원소청심사위를 통해 7개월 만에 복직했으나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아 근무하면서 복직 후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따돌림' 주장이 나오는 등 명진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