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교체 이뤄내겠다"…존재감 키우는 정치인 김동연 [경기도는 지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동연 경기지사가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정치교체,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제목의 글에서 전날 서울 잠실 소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가 되신 이재명 의원님과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신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당대회에선 제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정치교체추진위원회가 제안한 '국민통합 정치교체를 위한 결의안'이 93.72%의 높은 찬성율로 통과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결의안에 담긴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결의안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의 시작은 정치"라며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양당 기득권 정치와 폐쇄적 진영정치, 정치의 양극화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교체를 위한 5가지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정치 실현 △승자독식과 기득권 카르텔 구조를 깨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국민들께 나눠드리기 △적대적 공생의 양극화 정치를 끝내고 협력과 연합의 정치로 변화시키기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적, 민주적 대통령제로 바꾸기 △정치 파괴적 언어로 국민의 빈축을 사는 정치인 퇴출 및 국민 상식을 벗어나는 정치행태와 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상대의 실패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성찰과 철저한 자기 혁신을 통해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치공학이나 선거의 유불리,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SNS에 민주당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와 상무위원회에 참가한 소식을 전하며 "경기도 변화, 민주당 경기도당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 선출 임종성 신임 위원장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처절한 반성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나아가리라 믿는다”며 “민주당 경기도당이 그런 변화에 앞장서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우리 정치에서도 꼭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가 최근 정치개혁에 대해 언급하며 도정을 책임지는 행정 수반인 도지사를 넘어 '정치인 김동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 회의에선 "수원에서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이와 같은 국민들의 삶을 보듬고 민생을 챙기는 게 정치인의 역할 아닌가"라며 "그런 일을 들을 때마다 자괴감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1기 신도시에 대해 '사실상의 공약파기'라며 각울 세우고, 곧바로 1기 신도시를 방문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자체장으로서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청년수당, 기본소득 추진 등의 지역정책을 띄우며 색깔을 드러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 파격적 행보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김 지사는 지난 29일 <정치교체,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제목의 글에서 전날 서울 잠실 소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가 되신 이재명 의원님과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신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당대회에선 제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정치교체추진위원회가 제안한 '국민통합 정치교체를 위한 결의안'이 93.72%의 높은 찬성율로 통과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결의안에 담긴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결의안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의 시작은 정치"라며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양당 기득권 정치와 폐쇄적 진영정치, 정치의 양극화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교체를 위한 5가지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정치 실현 △승자독식과 기득권 카르텔 구조를 깨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국민들께 나눠드리기 △적대적 공생의 양극화 정치를 끝내고 협력과 연합의 정치로 변화시키기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적, 민주적 대통령제로 바꾸기 △정치 파괴적 언어로 국민의 빈축을 사는 정치인 퇴출 및 국민 상식을 벗어나는 정치행태와 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상대의 실패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성찰과 철저한 자기 혁신을 통해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치공학이나 선거의 유불리,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SNS에 민주당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와 상무위원회에 참가한 소식을 전하며 "경기도 변화, 민주당 경기도당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 선출 임종성 신임 위원장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처절한 반성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나아가리라 믿는다”며 “민주당 경기도당이 그런 변화에 앞장서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우리 정치에서도 꼭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가 최근 정치개혁에 대해 언급하며 도정을 책임지는 행정 수반인 도지사를 넘어 '정치인 김동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 회의에선 "수원에서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이와 같은 국민들의 삶을 보듬고 민생을 챙기는 게 정치인의 역할 아닌가"라며 "그런 일을 들을 때마다 자괴감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1기 신도시에 대해 '사실상의 공약파기'라며 각울 세우고, 곧바로 1기 신도시를 방문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자체장으로서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청년수당, 기본소득 추진 등의 지역정책을 띄우며 색깔을 드러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 파격적 행보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