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인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램시마SC를 처방받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위장병 전문의의 인터뷰를 통해 램시마SC가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환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켰는지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정맥주사로 치료받던 한 환자는 대학생이 되면서 6주에서 8주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치료 방식이 일상 생활에 큰 제한으로 작용했다. 이후 환자는 로열 리버풀 병원에서 2주에 한 번씩 자가투여가 가능한 램시마SC를 처방받았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일상적인 삶을 누리게 되면서 램시마SC는 환자에게 있어 '게임체인저'가 됐다.
로열 리버풀 병원의 필립 스미스 위장병 전문의는 인터뷰에서 "램시마SC를 투여한 환자들은 모니터링 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의사는 앱을 통해 24시간 환자 상태를 체크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질병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내원 횟수가 감소한 만큼, 병원에서는 진료가 시급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램시마SC는 환자와 영국 NHS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내원 횟수를 줄이려는 환자들의 경향이 커졌다. 이에 따라 피하주사(SC)제형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의약품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가 영국에 처음 출시된 2020년에는 램시마 및 램시마SC의 점유율이 38%(바이알 기준)였다. 올 1분기에는 58%를 기록하며 10%포인트 이상 처방이 확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이 없던 2010년대 초반에 바이오시밀러 개념 정립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현재 바이오베터 개념 정립 및 인식 확산을 위해 현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환우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폭 넓은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램시마SC 처방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