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급락 와중에 적극적으로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의 등락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매파' 파월에…초고수들, 3배 곱버스·VIX에 베팅
나스닥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급락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나스닥지수는 497.56포인트(3.94%) 폭락한 12,141.7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통화 긴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영향이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도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를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였다. 순매수 규모 3위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하락했을 때 낙폭의 3배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다.
[마켓PRO]'매파' 파월에…초고수들, 3배 곱버스·VIX에 베팅
고수들이 하락에 베팅한 건 순매도 상위 종목에서도 드러난다. 나스닥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가 순매도 규모 2위였다. 1위와 3~4위는 에너지 관련 기업인 캘런 페트롤리엄, 라레도 페트롤리엄, 버밀리언 에너지가 각각 차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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