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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사이버보안을 꼽으며 가장 강력한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켓PRO] 모건스탠리 "사이버보안, 가장 강력한 투자처될 것"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및 원격 작업의 증가로 인해 사이버 공격의 수와 정교함이 수년간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몇년 간 가파르게 증가할 사이버보안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는 관련 주식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이버 공격 건수는 2006년 4건에 불과했던 것이 2020년 134건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격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자들의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IBM은 미국에서 데이터 침해로 인한 평균 비용이 2006년 350만 달러에서 2022년 94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16년 만에 거의 170% 증가한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 리서치는 " 2020년에 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총 직접 수익이 4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3년 복합 연간 성장률이 12%에 달해 보안은 기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가 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엔드포인트(네트워크에 최종 연결된 IT장치)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컴퓨터 및 휴대폰과 같은 연결된 장치 전반에 걸쳐 진입점을 보호함으로써 네트워크 경계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런 산업 부문의 솔루션은 기존의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에서 정교한 악성 프로그램으로부터의 포괄적인 보호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체와 항공우주업체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사이버 보안과 국방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도 사이버 보안 관련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