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상의, 2020 제주경제 발전을 위반 도민 토론회

제주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생태관광이 제기됐다.

"제주, 지속 가능한 저탄소 관광 전환으로 생태계 보전해야"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29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제주경제 발전을 위한 도민 토론회'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제주형 저탄소 관광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제주 방문 이유로 자연경관 감상과 오름과 올레 방문 등 생태관광을 가장 큰 목적으로 꼽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생태관광 시장도 2019년 약 181조에서 2027년 약 333조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추세로 미뤄봤을 때 제주도도 저탄소 관광 전환으로 생태계를 보전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미래경제인 생태관광 산업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관광기업은 관광산업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감축 활동을 벌이고, 지자체는 이를 지원하고 저탄소 인증제도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지역 중심의 저탄소 관광지와 여행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 지속 가능한 저탄소 관광 전환으로 생태계 보전해야"
김한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신산업과 제주형 에너지·수소경제 발전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으로, 여기서 우리는 첨단기술을 비롯한 융복합형 신산업과 친환경 에너지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에너지 중 지역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지역에서 생산 가능해 지역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게다가 제주는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을 통해 이미 지역 주도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과잉공급에 따른 저장 문제 등은 추후 수소 경제 실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도민 이해와 수용성 확보를 통한 지역 주도 수소 산업 구현 육성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가 주관했으며, 산업 대전환의 시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