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방 침수지에서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뗏목에 실어 나르고 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000여 명, 수재민은 3300만 명에 육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6일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홀로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3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판은 발리주 덴파사르 수색 당국이 한국 국적의 등산객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31세의 A씨는 지난 1일 발리섬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 등반을 위해 길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고, 2일 한국영사관에 관련 실종신고가 접수됐다.아궁산의 100m 협곡 아래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한 수색팀은 A씨의 얼굴이 바닥으로 향한 점 등을 고려해 추락사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발리분관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고,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해발고도가 3031m의 아궁산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에 있는 활화산이다. 발리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유명하지만, 예측하기 힘든 날씨 때문에 등반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독일 곳곳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죽에 절단된 손가락을 산책하던 개가 발견해 주인을 찾아줬다.2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남서독 방송(SWR)은 전날 13살 수컷 개 카를로가 주인과 함께 슈투트가르트 시내를 산책하던 중 절단된 손가락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산책하던 카를로는 도롯가에서 큰 소리로 짖어댔고, 개 주인은 개를로가 발견한 손가락이 핼러윈 때 쓰는 가짜 손가락인 줄 알았지만 이내 진짜임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절단 손가락은 지난달 31일 밤 인근에서 폭죽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33세 남성 A씨의 손가락으로 확인됐다.당시 손가락 2개가 절단된 A씨는 1개는 찾아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카를로가 찾은 손가락은 오염이 심해 봉합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지난달 31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 독일 전역에서는 새해맞이 폭죽놀이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손가락이 잘리거나 시력을 잃은 부상자도 속출했다고 SWR은 전했다.사고는 대부분 수제 폭죽이나 폭발물법에 따라 일반인 판매·사용이 금지된 고위험 등급 폭죽 탓에 발생했고, 경찰 노조 등은 해마다 반복되는 인명사고에 폭발물 전문가 아닌 개인의 폭죽 사용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일 밤(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서 이주민 1500여 명이 북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행 위험과 비용을 줄이고 국경 도착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캐러밴’ 이민자들이다. 타파출라는 멕시코 내 캐러밴 출발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강력한 이주민 대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미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