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방 침수지에서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뗏목에 실어 나르고 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000여 명, 수재민은 3300만 명에 육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6일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7억2500만 달러(약 1조118억원) 상당의 무기 패키지 지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대전차 무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러시아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지뢰, 드론, 스팅어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이마스에서 발사 가능한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에 쓰이는 집속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무기 패키지에 대한 의회 통보는 이르면 내달 2일 이뤄질 전망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이용, 우크라이나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PDA는 미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도 미국이 보유 중인 여분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인도할 수 있는 권한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각각 1억2500만∼2억5000만 달러(약 1744억∼35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연이어 발표했다. 하지만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퇴임 전까지 다 쓸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PDA로 65억 달러(약 9조700억원) 이상을 남겨두고 있어 퇴임 전까지 다 집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은 자금을 모두 쓰려면 매일 1억1000만 달러(약 1535억원) 상당의 무기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임기 내 집행되지 않은 자금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정부로 넘어가게 된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종전 협상으로 끌어내기 위해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세성 한경닷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발탁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소비자 보호 담당 규제 기관인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 폐지를 촉구했다.27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이날 아침 엑스(X)를 통해 “CFPB를 폐지하라. 중복된 규제 기관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CFPB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인 2010년 각 금융감독 기구에 흩어져있던 소비자 보호 기능을 통합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기관을 규제하기 위해 설립됐다. 오바마 정부에서 법학자 출신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메사추세츠주)이 제안했다.설립 이래 190억달러 이상의 소비자 구제를 이끌어냈으며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 및 기술기업에 벌금을 부과했다. 일부 금융기관들은 과잉 규제에 반발하며 CFPB에 소를 제기하기도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CFPB에 대한 머스크의 반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시한 정부 지출 검토 계획의 일환으로 CFPB가 폐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블룸버그 통신 역시 “머스크가 오랫동안 공화당과 기업 옹호 단체들의 표적이 돼온 규제 기관을 직접적으로 지목함으로써 이 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정부에서 폐지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CFPB는 트럼프 1기 때는 축소됐다가 조 바이든 정부 들어서 금융기관 단속 기능이 강화돼 관련 기업들의 반발을 샀다. 보수 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이 발표한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는 CFPB에 대해 “매우 정치적이고 완전히 무책임하다”며 “CFPB의 기능을 은행 규제 기관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CFPB를 폐지할 권한은 의회가 갖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제품 가격을 올려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전세계 이케아 매장을 소유한 스웨덴 잉카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스퍼 브로딘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현실화 되면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소비 지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글로벌 기업인 의견에 입을 보탰다.브로딘 CEO는 “일반적으로 관세는 글로벌 기업과 무역에 악영향을 끼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는 우리가 목표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이케아를 비롯한 세계 경제는 관세가 높을때 혜택을 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5일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중국 불법 마약의 미국 유입을 막을 때까지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각국에서는 고율 관세가 미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관세는 또다른 관세를 부르며, 이게 계속되면 기업을 모두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보복 관세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내부에서도 미국 소매 및 소비재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카콜라 제너럴밀스 등 수십개 상품회사를 대표하는 소비자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