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비가 멈춘다.
고요해진다.
문예지 ‘릿터’(37호·2022년) 수록시 中
손을 맞잡고 싶었습니다. 손깍지를 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붙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나쁩니다. 슬픕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되겠죠. 우리는 좋은 사이로 남아야 하니까요. 우리는 닿아 있지 않을 때에도 우리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박규현 시인(2022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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