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긴축의지 재확인…고배당·유틸리티 ETF 주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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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경한 긴축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선별 시에도 방어적인 성향을 띠는 고배당과 필수소비재, 정책 모멘텀 수혜를 받는 유틸리티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단 분석이 나왔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완화적인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파월의장은 간결하고 단호한 톤으로 연설을 진행했고 금융시장에선 각각의 자산가격에 Fed의 긴축 의지가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선반영 정도에 따라 충격의 괴리가 발생했는데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을 우선순위 변수로 인지하고 있던 채권시장은 단기 구간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금리는 하락하며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는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편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조기 종료 기대감 속에서 예상을 상회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 집중하고 있었던 만큼, 긴축 강화 경계가 상대적으로 큰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파월 의장의 연설 자체는 최근 Fed 인사들의 발언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다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ETF 시장의 확장 기조는 지속됐지만 자금 유입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선진국 주식형 ETF 시장의 경우 북미 주식형 ETF 시장으로 지난 2주간 유입액의 3분의 1(41억1000만달러) 수준의 자금이 유입된 한편, 아시아와 유럽 주식형 ETF 시장에서는 각각 22억6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중앙은행 긴축 강화 경계로 채권형 ETF 시장에서도 주간 자금 유입 규모가 6억9000만달러로 급감했다.
미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금리상승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불안감이 혼재된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상승과 일시적인 경제 안정 기대의 조합으로 XLF(금융업), 지수 반등 기대가 이어지며 VOO(S&P500), 정책 모멘텀과 방어주 특징을 함께 고려한 XLU(유틸리티) 등이 자금유입 상위 종목 리스트에 올랐다"며 "채권형 ETF의 경우 긴축 경계 강화 가운데 단기채권 ETF인 BIL, BSV, VGSH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고 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으로 은 당분간 단호하고 강경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긍정적인 고용보고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되 개별 모멘텀을 함께 고려한 종목 구성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방어적 성향을 동반하고 있는 DVY·SPYD·SPHD(고배당)와 XLP(필수소비재)·USMV(저변동성), 정책 모멘텀의 수혜가 공존하는 XLU(유틸리티), 공급 부문의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XOP(석유탐사) 등을 함께 편입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로 보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완화적인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파월의장은 간결하고 단호한 톤으로 연설을 진행했고 금융시장에선 각각의 자산가격에 Fed의 긴축 의지가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선반영 정도에 따라 충격의 괴리가 발생했는데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을 우선순위 변수로 인지하고 있던 채권시장은 단기 구간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금리는 하락하며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는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편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조기 종료 기대감 속에서 예상을 상회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 집중하고 있었던 만큼, 긴축 강화 경계가 상대적으로 큰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파월 의장의 연설 자체는 최근 Fed 인사들의 발언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다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ETF 시장의 확장 기조는 지속됐지만 자금 유입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선진국 주식형 ETF 시장의 경우 북미 주식형 ETF 시장으로 지난 2주간 유입액의 3분의 1(41억1000만달러) 수준의 자금이 유입된 한편, 아시아와 유럽 주식형 ETF 시장에서는 각각 22억6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중앙은행 긴축 강화 경계로 채권형 ETF 시장에서도 주간 자금 유입 규모가 6억9000만달러로 급감했다.
미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금리상승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불안감이 혼재된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상승과 일시적인 경제 안정 기대의 조합으로 XLF(금융업), 지수 반등 기대가 이어지며 VOO(S&P500), 정책 모멘텀과 방어주 특징을 함께 고려한 XLU(유틸리티) 등이 자금유입 상위 종목 리스트에 올랐다"며 "채권형 ETF의 경우 긴축 경계 강화 가운데 단기채권 ETF인 BIL, BSV, VGSH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고 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으로 은 당분간 단호하고 강경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긍정적인 고용보고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되 개별 모멘텀을 함께 고려한 종목 구성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방어적 성향을 동반하고 있는 DVY·SPYD·SPHD(고배당)와 XLP(필수소비재)·USMV(저변동성), 정책 모멘텀의 수혜가 공존하는 XLU(유틸리티), 공급 부문의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XOP(석유탐사) 등을 함께 편입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로 보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