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감축법 통과…가장 빨리 수혜볼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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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주거 효율성 개선으로 수혜 예상
"미국 소비자 부담 낮춰 매출 증가 기대"
"미국 소비자 부담 낮춰 매출 증가 기대"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경동나비엔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0.51%)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대비 주가는 29.8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80% 하락한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경동나비엔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연료 가격의 상승으로 단기 하락했을 뿐 IRA로 인한 가장 빠른 수혜가 예상돼서다.
투자자들이 IRA의 효과에 대해서 전력 분야와 주거 효율성 개선 부문을 간과하고 수송 부문을 과대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나 배터리의 경우 특정 제조지역 배제 및 선호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거 효율성 개선 분야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에 우호적인 조항이 없어 수혜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고민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실내 공기 청정환기 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콘덴싱은 보일러를 작동할 때 발생되는 배기가스에 숨어있는 열을 바로 내보내지 않고 다시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주거 효율성 개선 사업에는 저효율 저가의 보일러·온수기를 고효율 고가의 보일러·온수기로 교체되는 사업이 포함되기 때문에 경동나비엔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
양 연구원은 "연초 가격 인상과 최근 연료 가격 상승 및 러시아 관련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6%로 부진했으나 IRA의 세액 공제와 직접지출은 미국 소비자의 부담을 낮춰 매출 증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