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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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두 개의 서로 다른 정파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리비아는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을 생산해 왔는데, 이전에 반정부 시위 등으로 하루 10만 배럴까지 급감한 전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OPEC의 감산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유가는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96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4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유럽에서는 유례 없는 에너지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에너지 당국은 당장 오는 10월부터 전기 요금이 작년 이맘 때보다 3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고요, 우크라이나도 수십 년 만에 가장 혹독한 겨울을 경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0.79% 올랐습니다. 9달러 36센트 선입니다.
< CRB지수 >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지수는 0.8% 올랐습니다. 323.16선이었습니다.
< 원목 > 원목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64% 가량 떨어졌습니다. 목재 가격의 추이를 살펴보자면, 2020년 4월의 최저점에서 2021년 5월의 최고점까지 총 459% 급등했습니다. 이후 75% 급락했고요, 또 그 이후에는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50% 이상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대두 > 일리노이와 아이오와에서 다량의 대두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두는 1.45% 빠졌습니다. 다만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에 산발적인 소나기에 이어 폭풍우까지 닥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앞으로의 상승세가 점쳐질 수 있겠습니다. 같은 이유로 대두 역시 0.63% 내려갔습니다.
< 옥수수 > 옥수수는 여전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부족한 생산량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상품선물 거래 위원회의 주간 약정 보고서에 따르면, 옥수수는 대량의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도 하고요, 기존의 투자자들 역시 더 높은 가격에 배팅하고 있다고 합니다. 옥수수는 2.82% 크게 올라갔습니다.
< 밀 > 현재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가 생각보다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가운데, 밀은 4.59%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오는 10월의 곡물 수출량이 지난 7월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코코아, 커피 > 코코아는 서아프리카의 비료 부족 사태의 여파로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0.25% 반등했습니다. 커피는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1.39% 내려갔습니다.
< 금 >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매파 발언의 충격으로, 장 초반 금은 미미하게 하락세를 연출하다가 조금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달러화가 약간 하락하면서 낙폭을 줄여가더니 결국 0.03% 상승 전환됐습니다.
< 팔라듐, 백금 > 금이 낙폭을 줄여가자 팔라듐과 백금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는데요, 팔라듐은 0.57% 상승했고요, 백금은 0.26% 하락했습니다.
< 니켈 > 지난 주, 중국의 6개 지역에서 보고된 니켈 재고는 295만 톤 감소한 7천 397톤으로 집계되면서, 니켈은 0.09%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 구리 >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구리는 그간 오르막길을 걸었었는데요, 중국에서 실망스러운 산업 지표가 새롭게 나오기도 했고요, 또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의 우려까지 작용하면서 2.49% 추락했습니다.
< 알루미늄 > 알루미늄은 계속해서 미국과 슬로바키아, 그리고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55%의 상승불을 켰습니다. 주석도 0.9%, 그리고 납도 1.21% 상승세에 탑승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