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투수 450명 상대로 홈런…본즈 제치고 MLB 신기록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50명의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푸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이로써 푸홀스는 통산 홈런을 694개로 늘려 '700홈런'에 6개 차로 다가섰다.

통산 696개의 홈런을 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2개 차로 추격했다.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빅리거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4명뿐이다.

무엇보다 이날 홈런이 의미 있었던 것은 푸홀스가 본즈(449명)를 제치고 가장 많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는 점이다.

푸홀스는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를 상대로 통산 첫 홈런을 기록, 450번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다.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8월에만 8개의 홈런을 기록해 한 달 동안 13개의 홈런을 쳤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한 달 8개의 홈런으로 푸홀스는 42세 이상 선수 중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 중 한 명으로도 기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