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순방 때 착용한 고가 보석…대통령실 "현지서 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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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현지에서 빌려 착용"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착용한 김건희 여사. 사진=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61415.1.jpg)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30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를 마친 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보석에 대해 "현지에서 빌리고 (착용)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 의원이 전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었던 목걸이랑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가 나왔던 것을 봤다"며 "재산 신고에 보석류는 안 했던데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비서관은 "보도는 봤다"며 "총무 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61436.1.jpg)
전 의원은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재산 누락된 것이다, 요건이 안 된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원↑),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부터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61460.1.jpg)
2월 재산 신고 때와 비교해 윤 대통령 본인 명의 재산은 3억원 이상 줄었다. 윤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 5억2595만원을 신고했고 나머지 71억1404만원은 김건희 여사 명의 재산이었다. 김 여사 명의 예금은 49억9993만원이었다. 차량이나 보석 등은 신고하지 않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