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파월 쇼크에도…"테슬라 사고 반도체지수 약세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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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테슬라 주춤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반도체 업황 둔화에…하락 가능성에 베팅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9일(현지 시간) 테슬라와 반도체업종 하락에 베팅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에도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TSLA)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하락 가능성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 Fed가 강력한 매파적인 의지를 내비치자 테슬라 등 성장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테슬라 등 성장주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5거래일간 2% 넘게 빠졌다. 더군다나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통해 1주당 가격이 300달러에 가까운 '삼백슬라'로 조정된 것도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5일부터 전날 종가의 3분의 1 가격(297달러)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식 분할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쪼개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하며, 1주당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해져 거래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SOXS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23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3%에서 13.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26.2%)의 절반 수준이다.
순매수 3, 4위에는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 파워'(PLUG)와 자원 탐사업체 '캘런 페트롤리엄'(CPE)가 차지했다. 플러그 파워는 최근 아마존과 대규모 수소 연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SCI 차이나 인터넷 2배 ETF'(CWEB) 등이 순위에 올랐다.
CWEB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 종목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이다. 이밖에 애플,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변동 폭의 3배를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애플 등 비중도 일제히 축소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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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춤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반도체 업황 둔화에…하락 가능성에 베팅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9일(현지 시간) 테슬라와 반도체업종 하락에 베팅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에도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TSLA)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하락 가능성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 Fed가 강력한 매파적인 의지를 내비치자 테슬라 등 성장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테슬라 등 성장주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5거래일간 2% 넘게 빠졌다. 더군다나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통해 1주당 가격이 300달러에 가까운 '삼백슬라'로 조정된 것도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5일부터 전날 종가의 3분의 1 가격(297달러)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식 분할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쪼개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하며, 1주당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해져 거래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SOXS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23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3%에서 13.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26.2%)의 절반 수준이다.
순매수 3, 4위에는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 파워'(PLUG)와 자원 탐사업체 '캘런 페트롤리엄'(CPE)가 차지했다. 플러그 파워는 최근 아마존과 대규모 수소 연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SCI 차이나 인터넷 2배 ETF'(CWEB) 등이 순위에 올랐다.
CWEB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 종목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이다. 이밖에 애플,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변동 폭의 3배를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애플 등 비중도 일제히 축소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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