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 R&D는 그만"…정부, 특허 기반 R&D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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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대상으로 지원
특허청은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관련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을 지원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특허청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수소,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AI)·로봇, 사이버보안 등 10대 국가 핵심기술 중 6개 분야 기업 및 기관 3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엠에이티플러스(반도체·디스플레이), 인지컨트롤스(2차전지) 등 25개 중견·중소기업과 국민대 산학협력단(AI 로봇) 등 9개 대학 및 연구소다.
특허전략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6개 국가핵심기술 관련 5억2000여 건 특허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이들 34개 기업 기관에게 △특허장벽 구축 전략 △최적 연구개발 방향 △우수특허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국 EU 등 서방과 중국 러시아 간 기술패권 경쟁이 각국 간 기술, 안보동맹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핵심기술 가운데 6개를 선정해 IP-R&D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P-R&D로 창출된 특허는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일반 R&D보다 가치가 높다. 2016~2020년 IP-R&D로 창출된 특허의 기술료는 일반 R&D 특허보다 약 4배 가량 많았다. 해외 특허 출원율도 2배 이상 높았다.
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