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다음달 1일 파업을 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 대응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조창범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도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감염병전담에서 해제돼 병상 확보 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 의정부, 포천, 파주, 이천, 안성병원 지부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임금 인상, 인력 수급 등의 합의가 결렬될 경우 다음달 1일 오전 7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들 병원과 의료원, 경기도는 31일까지
합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이들 병원은 감염병전담기관에서 해제된 바 있다. 조 과장은 "6개 의료원 산하 병원은 코로나19 진료 대책에선 거점 병원으로 지정 해제됐고, 현재 코로나19 환자 31명이 입원해있는 상태"라며 "6개 병원이 도내 23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 중 한 부분을 차지하고, 60개 의료상담센터 중 5개를 담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에선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31일에도 의료원 노조와 합의점을 찾아볼 것"이라며 "도내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파업까지 안 가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공감대를 찾아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