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영남권 최대 물류센터 수주
금호건설은 영남권 최대 규모인 ‘양산 복합물류센터(조감도)’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산 복합물류센터’ 신축 공사는 제이엘지가 발주한 사업으로 경남 양산 산막동 일대의 2만38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물류창고 1개 동(연면적 12만9014㎡)을 짓는 공사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저온 창고, 지상 3~8층은 상온 창고로 쓰인다. 지상 9층은 주차장, 편의시설 및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1595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9개월이다.

양산 복합물류센터는 물류센터 남측으로 부산, 북동쪽으로 울산, 서쪽으로는 김해 밀양 등과 접하고 있다. 직선으로 250m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양산IC가 있어 인근 주요 도시로 접근하기 쉽다.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영남권의 물류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 복합물류센터는 저온 창고와 상온 창고를 모두 갖추고 있어 매각과 임차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전망이다. 영남권에는 저온 창고를 보유한 물류센터가 수도권보다 적은 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19년 27억8900만 상자 수준이던 국내 택배 물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 33억7300만 상자, 작년 36억2900만 상자로 급증했다.

물류센터 수요는 증가하는데 인허가 규제 강화,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수도권 물류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비수도권 지역의 물류센터가 늘어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향후 신규 물류센터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