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속초·양양 현장 방문…협력 방안 논의

김진태 강원지사가 도와 18개 시·군간 상생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비전 공유 현장 간담회가 중반을 넘어섰다.

김 지사가 강원특별자치도 등 현안을 알리고 각 지역의 현안 사업 파악을 위한간담회는 지난 10일 춘천을 시작으로 30일 인제와 속초, 양양을 찾아 모두 11개 시·군을 방문했다.

앞으로 남은 7개 시·군을 다음 달까지 순회하며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인제군은 찾은 김 지사는 최상기 군수 등을 만나 "인제는 제 외할머니의 고향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포병여단장으로 복무한 곳이자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곳"이라며 "여야의 뿌리가 만나는 곳에서 당적을 떠나 협력하자"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 11개 시군서 '비전 공유'…7개 시군 남아
인제군은 한반도 DMZ평화 생물자원관 건립과 내설악권 백담계곡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색케이블카 사례처럼 공원자연 보존지구 내 궤도 설치 규모 제한을 상향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46번 국도변 인제 북부지역 경기의 침체로 동서고속철도 백담사역 설치와 내설악권역 관광 활성화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3년 곤충 산업 거점단지 공모사업에 인제곤충바이오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며 인제군 추진하는 농자재값 반값지원 사업을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비결 전수를 요청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인제 소멸지역 대상에서 인제군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며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어 속초를 찾은 김 지사는 김진태 지사는 이병선 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속초시가 제안한 엑스포 상징탑의 위임관리 검토를 위해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진태 강원지사, 11개 시군서 '비전 공유'…7개 시군 남아
이밖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과 북양양IC∼떡밭재 도로 간 직선화 교량 설치,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도 매입 등 속초시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40년 강원도민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이 속초에서 열릴 예정으로, 드디어 동해안 수도권 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KTX 운행으로 일부 도시에 인구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정주형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인구소멸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속초에 이어 양양을 찾은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의 관심과 지원, 오색케이블카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