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베스트바이 매장. 베스트바이 제공
미국의 한 베스트바이 매장. 베스트바이 제공
베스트바이는 월가 추정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추정치를 유지하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BBY)는 2분기에 주당 조정 순익 1.54달러, 분기 매출 1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순익 1.27달러, 매출 102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12.1% 감소해 12.9% 감소를 예상한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베스트 바이는 또 2023 회계연도에 매출이 약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GAAP 영업 이익률은 약 4%로, 7월에 제시했던 전망을 추가 하향하지 않고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베스트바이(Best Buy)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 감소를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 를 낮췄다.

베스트바이는 3분기에는 동일 매장 매출이 2분기 보다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한 비GAAP 영업이익률의 감소폭이 2분기 와 유사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스트 바이의 분기 실적은 미국 소비자 지출 습관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다. 1년 전 팬데믹 기간에는 소비자들의 재택 근무 및 영화 스트리밍 시간 TV, 노트북 구매가 늘면서 매출이 20% 증가했다. 이 회사는 8월초 비용 절감을 위해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매장을 축소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6% 상승한 75.60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