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감축법 효과···미 최대 태양광 기업, 12억불 투자 단행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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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30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월가는 조금 뒤에 있을 미국의 구인·이직 조사보고서(JOLts) 데이터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개장을 앞두고 전날보다 소폭 오른 연 3.11% 선에서 움직였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거래일보다 3% 가까이 떨어지며 배럴당 94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개장 전 미국 최대 규모의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시장 예상보다는 좋았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예상보다 실적이 덜 감소했다고 보는 게 조금 더 정확할 겁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매출이 103억 3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는 1.54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코로나 영향이 컸던 지난해에 있었던 TV 등 가전 수요 급증 현상은 이제 사라진 것으로 보이고요. 오는 3분기 동일 매장 매출 감소율도 2분기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고 한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이 회사의 2분기 동일매장 매출 감소율은 12.1%였습니다.
프리마켓에서 움직이는 다른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 퍼스트솔라, 티커종목명 FSLR의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강세입니다. 이 회사는 미국 남동부에 10억 달러를 들여 생산공장을 짓고,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은 1억8,500만 달러를 들여 증설이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이 통과된 뒤, 미국 내 제조 역량을 늘리고 중국의 공급망 의존을 줄이겠다는 데 이 회사가 동참하기로 한 겁니다. 마크 위드마 퍼스트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오하이오 공장이 오는 2025년 연 7GW 규모의 생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퍼스트솔라는 태양광 패널 주문 수요가 생산량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하고요. 지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문 잔고가 44GW 정도에 이릅니다.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개장 전 2.3% 넘게 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인수 종료 관련 소송전을 진행중인 트위터, 티커종목명 TWTR은 주가가 하락 중입니다. 프리마켓에서 0.5% 가량의 낙폭을 보이고 있는데요. 트위터 내부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하고, 경영진이 가짜 계정 문제를 축소 은폐하려했다는 내부고발 이후 머스크 측이 인수계약 종료 사유를 추가한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