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두산에너빌리티, 지주사 블록딜에 하락
초고수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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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지주회사의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내리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31일 오전 10시까지 두산에너빌리티와 코스모신소재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성일하이텍, 피코그램, 오스템임플란트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저가 매수 기회"…두산에너빌리티에 몰린 '초고수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주도주로 떠오른 원전과 친환경에너지 섹터에 대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으나 지주회사 두산의 블록딜 소식에 현재 6% 넘게 내리고 있다. 이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초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두산은 이날 장 개시 전 자사가 소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주를 전날 종가(2만1700원) 대비 7.6% 할인된 주당 2만5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처분 금액은 5722억원가량이다.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 두산의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율은 30.5%다.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코스모신소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회사는 주요 제품인 NCM 2차전지 양극활물질 대규모 증설, MLCC용 이형 필름 추가 증설, 전구체 공정 신설 등 주력 사업 부문에서 모두 공격적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켓PRO] "저가 매수 기회"…두산에너빌리티에 몰린 '초고수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론 현대에너지솔루션, 박셀바이오, 한화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의 경우 최근 K2전차 공급계약 등 호재가 쏟아졌으나 재료 소멸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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