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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참사 11년…피해 인정 더디고 피해 보상은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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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보건시민센터, 피해 신고자 종합 보고서 발표
    공식 피해 인정 4천350명 중 88% 보상 못 받아…3천명은 여전히 미판정
    가습기살균제 참사 11년…피해 인정 더디고 피해 보상은 '깜깜'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공론화한 지 11년이 됐지만 여전히 피해자들 상당수가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내놓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1년간 정부에 신고한 피해자는 총 7천768명이다.

    이 중 피해구제법 판정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피해를 인정받은 사람은 4천350명이다.

    그러나 이들 중 88%에 달하는 3천842명이 여전히 책임 기업들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신고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피해 인정을 받지 못한 이들도 3천154명이나 된다.

    피해 신고자 중 23% 가까운 1천784명은 이미 사망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환경운동연합, 피해자 및 유족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피해자 추모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회, 살균제 제조사들에 피해 구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알려진 지 11년째이지만 무엇하나 해결하지 못했다"며 "피해를 공식 인정받은 사람들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옥시 제품이 53%, 애경 제품이 22%였는데도, 두 기업은 여전히 피해 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을 개정해 기업에 휘둘리지 말고 법률에 따라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며 "참사로 인해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신음하는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피해 인정을 받고 가해 기업으로부터 배·보상을 받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서울 외에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모 캠페인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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