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증시 조정받자 공격적인 투자
테슬라부터 레버리지 상품까지 담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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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30일(현지 시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테슬라를 사들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증시가 조정받자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TSLA)와 나스닥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프라프로 QQQ'(TQQQ)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이어 많이산 TQQQ…"반등 노린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매파적인 의지로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26일 Fed의 연례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기업과 가계에 충격이 가더라도 당분간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이후 3일째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간밤에도 나스닥지수가 1% 넘게 빠지는 등 가파른 기준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초고수들은 더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부터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 등에 대한 저가 매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지수가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매수 3, 4위에는 아마존닷컴(AMZN)과 업스타트 홀딩스(UPST)가 차지했다. 아마존닷컴의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으로 단기간에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상황이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170.91달러로 상승 여력은 22.5%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이어 많이산 TQQQ…"반등 노린다"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애플'(AAPL)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로 나타났다. SOXL는 반도체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상승에 베팅한 만큼 하락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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