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경제 희생 경고하는 중앙은행 위원들도 고통 겪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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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럴 델라마이드 (Darrell Delamaide)
Darrell Delamaide는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오랜 경력 동안 비즈니스와 금융을 전문으로 해왔습니다. Darrell은 Barron's, Dow Jones, Institutional Investor 및 Bloomberg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2022년 8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파월 의장은 고통, 유럽중앙은행은 희생 언급
-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유럽의 어려운 과제로 남아
- 인플레이션 적기 대응 실패 후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비판 일어
지난주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더 커지고 또 명확해졌다. 연준의 연례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조치로 경제적 고통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금요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고,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나아질 때까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높은 금리, 경제성장 둔화, 고용시장 상황 완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동안 가계와 기업은 일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자벨 슈나벨 이사가 더 큰 희생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ECB 정책위원회 구성원이기도 한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약속은 “무조건적”이라며 파월 의장의 금요일 연설을 뒷받침했다.
연준 및 ECB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금요일에 3.39%로 마감되었지만 월요일에는 장중 3.48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금요일에 1.4%였지만 월요일에는 1.5% 이상을 유지했다.
한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고 지금은 ECB 집행이사회의 수석 경제학자인 필립 래인(Philip Lane)은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몇 차례 대폭 금리인상보다는 덜 파괴적이라며 안정적 금리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국면”에 있다고 인정했다.
수요일에 발표될 유로존 8월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의 상방 압박 지속으로 인해 9%로 예상된다. 7월 인플레이션은 8.9%, 6월은 8.6%였다.
미국에서는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6.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는 6.8%였다. 이러한 둔화세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가 다시 한 번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이 통화적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아직 9월 금리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월 의장은 철저하게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잭슨홀 회의에서 자신은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았으나, 고용보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더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미시간대학 기대인플레이션 데이터는 9월 20일~21일에 개최될 FOMC 이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매파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경로에 있다는 데 확신하지 않으며 정점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중앙은행 위원들의 강경한 발언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실패하면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문제가 시작되었던 1년 전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비난한다.
일부 정치인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적기 대응에 실패한 것을 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은 민감한 문제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작년을 거치면서 과연 그런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났다.
영국의 차기 총기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영란은행의 변화를 위협했다. 또 미국에서는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연준 위원들은 물가 안정에 집중하지 않고 옆길로 새고 있다며 공격했고,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위원은 파월 의장에게 “미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충고했다.
경제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위원들도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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