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간 대장정, 9편의 메인 오페라…개막작 푸치니 '투란도트'
윤이상 오페라 '심청' 한국 초연 23년 만에 다시 무대에
대구오페라축제 9월 23일 개막…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전편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9월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오페라 축제의 주제는 '연대와 다양성'이다.

이탈리아의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독일의 바그너, 오스트리아의 모차르트, 한국의 윤이상 등 다양한 국적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인 독일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과, 유서 깊은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의 오페라도 초청됐다.

대구오페라축제 9월 23일 개막…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전편 공연
개막작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9.23∼24일)다.

이번 작품은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장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연출을 맡고,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대에 선다.

투란도트 역은 소프라노 이윤정과 김라희가,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은 테너 윤병길과 이정환이 맡는다.

대구오페라축제 9월 23일 개막…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전편 공연
이밖에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10.7∼8일),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인 <라인의 황금>(10.16일), <발퀴레>(10.17일), <지그프리트>(10.19일), <신들의 황혼>(10.23일)이 잇따라 소개된다.

또 베르디의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10.28∼29일),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11.4∼5일)도 공연된다.

대구오페라축제 9월 23일 개막…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전편 공연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은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11.18∼19일)이다.

익숙한 설화를 소재로 한 오페라 심청은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축전을 위해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총감독 귄터 레너르트가 윤이상에게 위촉한 작품이다.

대본은 독일의 극작가 하랄드 쿤츠가 판소리 '심청가'에 영감을 받아 작성했다.

오페라 심청은 1999년 한국 초연 이후 23년 만에 공연된다.

오페라축제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 등에서 가능하다.

문의 ☎053-666-600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