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3년 예산안 13.6조원 편성…'민간 중심' 지원 초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도 예산안을 13조6000원으로 편성하고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1일 발표했다.

2023년도 예산안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위기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에 서는 민간 중심의 역동적 경제’라는 기본 방향하에 3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민간과 공동으로 벤처‧스타트업 육성하는 데 1조945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 중심 역동 경제 기조에 맞게 민간 주도 또는 민간연계 방식의 창업 지원 예산을 증액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로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중소기업 스케일업과 혁신성장 정책 추진에는 7조441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업에 집중하는 R&D·금융·수출 정책으로 생산성·기술경쟁력 향상을 견인하고, 납품대금·기술탈취 등 고질적 불공정을 정상화하여 중소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4조1759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완전한 회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가정신·시장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민간 협업을 통해 자생력 있는 로컬상권 형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단순히 지원물량을 확대하는 뿌리기식 지원 예산은 감축하고 윤석열 정부의 민간 중심 역동 경제 기조에 맞게 민간 주도 또는 민간연계 방식의 사업에 예산을 증액하여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내년도 예산 운용 방향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중소기업의 스케일업과 혁신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성장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따뜻한 로컬상권 조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