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약 14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대형 할인매장 빅랏츠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 회사 주가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날 빅랏츠가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28달러 적자였다. 시장에선 적자 폭이 2.47달러에 달할 것으로 봐 왔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13억4000만달러)를 뛰어넘은 13억5000만달러였다.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9.2%로, 시장 예상(-9.8%)보다 괜찮았다.

빅랏츠는 “2분기에 재고를 공격적으로 감축했다”며 “올해 4분기엔 재고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소매체인 빅라츠 주가는 올해 꾸준히 하락했으나 30일(현지시간) 장중 급등세를 타고 있다.
미국 소매체인 빅라츠 주가는 올해 꾸준히 하락했으나 30일(현지시간) 장중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은 낮은 두자릿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EPS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빅랏츠는 “3분기 총마진이 3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며 “4분기엔 크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빅랏츠 주가는 이날 호실적 발표와 함께 장중 10% 넘게 급등세를 타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