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어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오늘 장에서 5% 넘게 폭락했습니다. ECB의 집행위원인 마디스 뮬러 에스토니아 총재가 자이언트 스텝을 주장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고요, 8월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5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방송이 시작되기 조금 전에 미국과 이란의 핵 협의가 타결됐다는 속보도 전해지면서 유가는 더 떨어졌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92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9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내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러시아가 정비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합니다. 유럽에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다음 달 9일, 대책회의를 열고 가스요금 대응책 마련에 다시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11월 1일까지 가스 비축율을 95%로 확대하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9달러 5센트 선이었습니다.

< CRB지수 >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지수는 2.7% 하락했습니다. 314.43선이었습니다.

< 원목 >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하면서 원목은 2.62% 급락했습니다.

< 대두 >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생산된 대두의 57% 정도가 고품질이라고 합니다. 폭염의 여파로 곡물의 질이 꽤나 나쁠 것 같았지만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대두는 0.24% 빠졌습니다. 다만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에 산발적인 소나기에 이어 폭풍우까지 닥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앞으로의 상승세가 점쳐질 수 있겠습니다.

< 옥수수 > 최근 옥수수는 부족한 수확량이 점쳐지면서 꽤나 오랫동안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최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는데요, 오늘 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66% 하락했습니다.

< 밀 > 미국에서는 밀의 수확이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꽤나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요, 이는 2.7%의 하락세를 견인했습니다. AP통신 역시 오는 10월의 우크라이산 곡물 수출량이 지난 7월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코코아 > 주요 재배 지역인 코트디부아르에 평균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코코아는 0.41% 떨어졌습니다. 최근 비료 부족 사태를 상쇄할 정도로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커피 > 커피는 그간 과매수됐다는 시장의 평가 속에 0.61% 정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커피수출업자위원회의 넬슨 카르발레 회장은 2022년 브라질의 커피 재고량이 예상을 하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금 >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매파 발언의 충격이 지속되면서 금은 꾸준히 하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은 0.81% 빠졌습니다.

< 팔라듐, 백금 > 금이 약세를 이어가자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2.36%와 2.56% 급락했습니다.

< 니켈 > 니켈은 어제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1.29% 하락했습니다. 다만 지난 주, 중국의 6개 지역에서 보고된 니켈 재고는 295만 톤 감소한 7천 397톤으로 집계됐다는 점이 낙폭을 더디게 했습니다.

< 구리 > 중국에서 실망스러운 산업 지표가 나오기도 했고요,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두려움까지 작용하면서 구리는 1.62% 낙폭을 키웠습니다.

< 알루미늄 > 유럽에서 에너지 대란이 일어나면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쓰촨성에 위치한 알루미늄 제련소에서 생산을 재개하면서, 알루미늄은 4.23%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8월 31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