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광화문 금융센터 라운지 모습.
신한금융투자 광화문 금융센터 라운지 모습.
신한금융투자가 ‘종합자산관리(WM) 명가’로 불리기까지는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직원 교육, 인재영입, 조직개편, 적합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다양한 부문에 계속된 투자를 이어왔다.

○“핵심은 인재”

신한금융투자가 자산관리 분야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재’다. ‘직원 모두가 프로 증권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고객 중심의 실천’이라는 경영철학에 충실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신한-KAIST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PB마스터 과정, 신한 IB/법인 영업 전문가 과정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임직원 수 대비 재무설계사(AFPK) 보유율이 28.8%로 금융사 1위다. 올해 합격률도 38%를 넘기면서 증권업계에서 1위를 했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리서치센터에 파견시켜 총 5개월 간 리서치 심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신한금융투자,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금융솔루션 제공…'종합자산관리 名家'
인재 영입에도 집중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씨티은행 자산관리 최고전문가인 마스터 자산관리사(PB) 2명, 10억원 이상 자산 고객을 담당하는 자산관리 전문가(CPC PB) 10명,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 4명 등 총 30여명을 영입했다.

혁신을 위한 조직·인사 제도 개편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 업계 최초로 ‘고객 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매매 실적 위주로 인센티브를 포상하던 기존 증권사 관행에서 탈피해 고객 자산 증식과 고객이 실제 올린 수익률을 직원 평가 항목에 편입해 반영하고 있다. 전체 PB를 대상으로 월·분기·연 단위로 고객 총자산 수익률을 평가하고 우수직원을 포상하며 이 결과를 인사고과와 성과급에도 적용하고 있다.

부유층을 위한 프리미어센터를 신설하고,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 기반의 영업본부를 자산관리 기능 중심으로 전환했다. 또 자산관리서비스본부를 만들어 리서치 기능과 포트폴리오 전략, 세무와 부동산, 고객투자자문, 해외주식 투자솔루션 등 통합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종합자산관리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금융솔루션 제공

신한금융투자는 법인 대상 WM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법인이 성장해가는 단계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인수합병(M&A) 등의 전통 IB 비즈니스 업무뿐만 아니라 법인의 오너와 일가족, 그리고 임직원의 개인자산까지 관리해준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들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산관리의 주 목적이 개인 자산의 증식을 넘어 가업 승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법인영업지원 전담, 리테일법인사업부, 기업금융전문가 조직, 법인영업센터 등의 전담조직을 신설해 법인 영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3000개 법인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참여하는 언택트 강연 프로그램인 ‘신한디지털포럼’도 진행한다. CEO 및 CFO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신한커넥트포럼’도 올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