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현대일렉트릭
이미지=현대일렉트릭
DB금융투자는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내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6월말 수주잔고는 25억200만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며 "선별 수주 기조에도 중동, 선박, 북미 등 주요 시장 호조에 따른 폭발적인 수주 증대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연간 신규수주가 약 3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으로부터 수주공시를 약 3년 10개월만인 지난 8월 30일에 사우디 전력청과 변압기 및 리액터 등 상품공급 계약을 676억원에 체결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원자재가 인상을 반영한 수주 건의 매출 인식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올해의 신규수주분 증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질적인 측면에서는 중동과 선박 제품의 계약 단가가 상승하고 한전 계열사 매출 규모도 회복되면서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8월 11일 자에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의 변압기 반덤핑 4차 관련 제소자의 항소를 기각하는 판결 선고로 약 8400만달러 환입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