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영상진료 판독시스템 실증랩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심평원의 영상진료데이터 판독시스템 실증랩 구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업이 심평원의 의료 데이터로 솔루션 개발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딥노이드는 빠른 의료영상 데이터분석을 위해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를 공급했다.

심평원의 실증랩을 통해 기업은 의료 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학습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심평원 시스템과 연계해 기관에 축적된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계약은 보건의료 영상진료 판독시스템 실증랩 증설에 대한 것이다. 7억8000만원 규모다. 딥노이드의 지난해 매출의 75%에 해당한다.

딥노이드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도 AI 솔루션 공동 연구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격 진료, 디지털병리, 영상판독 서비스 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심평원과 함께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도록 영상판독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