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홈추' 겨냥해 유명 맛집 한우세트 등 확대…업계 첫 직경매로 물량 확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 늘린 45만여 세트로 정했다. 올해 추석도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고품격 직경매 한우세트,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백화점 최초 직경매 참여

신세계의 간판 선물세트는 한우다. 바이어가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여해 전 과정을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40%가량 늘려 선보인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백화점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축산물공판장에 축산 바이어가 직접 거래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풍미가 깊은 한우를 매입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한우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60개월령 이하 암소를 선별한다. 마블링, 색 등을 직접 확인해 일정 기준 이상의 고품질 한우를 꼼꼼하게 고른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해썹 인증 가공장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한우 선물세트를 만들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암소의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명절 인기 상품인 등심 로스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만복’(37만원) 등이 있다.

○강남 한우 맛집의 맛을 그대로

집에서도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명 맛집 협업 상품도 구색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이 2020년 설부터 소개한 유명 맛집 한우세트는 인기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압구정의 우텐더, 설로인, 청담동의 우가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레스토랑과 함께 기획한 상품이다.

집에서도 쉽게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가족과 즐길 수 있을뿐더러 180~200g씩 소량 포장돼 있어 한 끼 조리에 용이하다. 신세계는 이번 추석에 126년 전통의 세계 최고 요리 교육기관인 르코르동블루와 손잡고 한우 스테이크 키트를 새롭게 소개하는 등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등심, 채끝, 안심 부위와 트러플오일, 특별한 소스로 구성한 ‘르코르동블루 스테이크 세트’(60만원), 등심과 안심, 트러플오일 등으로 구성한 ‘르코르동 홈파티 세트’(36만원) 등이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