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에 입국전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에 입국전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재유행 정점이 꺾이면서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전날 하루 사망자 수가 넉 달 새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1573명 늘어 누적 2332만78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3961명보다 2만2388명 줄었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1120명→9만5589명→8만5249명→4만3125명→11만5638명→10만3961명→8만1573명으로, 일평균 8만999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00명으로, 전날(458명)보다 158명 줄었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한다.

이와 관련해 백경란 질병청장은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고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1273명이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249명 ▲서울 1만3325명 ▲경남 5373명 ▲경북 4782명 ▲부산 4488명 ▲인천 4463명 ▲대구 4135명 ▲충남 3779명 ▲전북 3442명 ▲전남 3048명 ▲충북 3022명 ▲광주 2818명 ▲대전 2664명 ▲강원 2634명 ▲울산 1601명 ▲제주 1047명 ▲세종 682명 ▲검역 21명이다.

반면 확진자 증감과 2∼3주의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55명으로 전날(569명)보다 14명 줄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12명으로 전날(75명)에 비해 37명 급증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치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70명(62.5%), 70대 26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87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7.9%, 92.9%를 차지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