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은 분자표적 및 암치료법에 관한 국제학회(AACR-NCI-EORTC)에서 ‘BLS-H01’의 연구성과가 발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가 공동으로 주관해 매년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학회다. 최신 항암 연구 결과 및 주요 제약사의 임상 성과가 발표된다. 올해 행사는 다음달 2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비엘에 따르면 BLS-H01의 핵심 성분인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은 면역조절 수용체에 작용해 수지상세포와 NK세포, T세포의 활성화를 이끈다. BLS-H01은 면역 및 암 억제 세포 활성화 기전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에 감염된 세포 또는 암으로 이형화된 세포를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회에서 비엘은 여러 암종에 대해 BLS-H01의 효능 및 안전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부작용 없이 항암 효능을 높이는 효과를 관찰한 연구다.

비엘 관계자는 “BLS-H01은 면역세포 활성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여준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진입 및 기술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