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이비드 캘리 JP모간 수석전략가
사진: 데이비드 캘리 JP모간 수석전략가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y)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당분간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켈리는 "금리인상 시기에는 밸류에이션이 뛰어난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기술주를 빼고 가치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상황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켈리는 미국 경제를 두고 "한쪽 발은 경기침체, 다른 쪽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경우 비트코인, 기술주 등이 일제히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제일 좋은 투자 전략은 기업 밸류에이션에 집중해 가치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며 "뛰어난 가치주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켈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되는 동안 증시 변동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켈리는 "투자자들이 고민해봐야 될 진짜 질문은 '연준이 과연 얼마만큼의 피해를 경제에 입힐 것인가'라며, 연준이 미국 경제 상황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고강도 긴축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75%~4.00%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내년 말쯤에는 경제가 지금보다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