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배추와 무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다.

1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배추의 도매가격은 ㎏당 1398원으로 전주 평균 가격 대비 15.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가격이 110.2% 뛰었다.

무의 상황도 비슷하다. 무의 도매가격은 ㎏당 1187원으로 전주 평균 가격보다 36.5%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172.0% 급등했다.
작황 부진에 출하량 감소…무섭게 치솟는 배추·무 가격 [팜에어 한경 농축산물동향]
배추와 무 모두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줄어든 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배추와 무 출하량은 각각 평년 대비 4.4%, 16.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재배면적 감소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지연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추 가격 강세는 다음달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테란은 배추 가격이 다음달 ㎏당 1666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무 가격은 다음달 844원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날 기준 KAPI는 전일 대비 7.09포인트(3.7%) 오른 198.15포인트를 기록했다. 1년 전(142.48)과 비교해 55.67포인트 높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