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0일 열린 관광 아이디어대회 '배터리 2022'에서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 8월30일 열린 관광 아이디어대회 '배터리 2022'에서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구감소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경진대회 '배터리(BETTER里) 2022'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10곳이 예선을 통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신상용)가 지난 8월30일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32개 관광벤처기업이 예선에 참가했다. 이날 심사위원에는 트립닷컴, 여기어때 등 NPX캐피털, SJ투자파트너스 등 창업투자·관광·공공기관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스타트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함께 지켜봤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기 위해 열렸다. 예선에는 예비 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7년 이하) 등 총 32개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경쟁했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팀별로 6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4분간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려진 시골집을 디자인 감각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거나, 야간에 프로젝션을 이용해 만든 미디어아트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번 예선을 통해 △주식회사 게릴라즈 △넥스트스토리 주식회사 △㈜더블유알티 △㈜미스터멘션 △㈜바바그라운드 △주식회사 스토리시티 △애쓰지마 △에이앤더블유 △주식회사 월든하우스 △주식회사 퍼즐랩 등 10개 스타트업이 결선에 진출했다. 오는 9월20일 관광기업 이음주간 행사와 함께 결선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팀은 상금 500만원과 지자체와 매칭을 통해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혜택이 주워진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한국관광공사 박윤숙 관광기업실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관광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관광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디이어와 실행력, 그리고 지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협업모델을 설계한다면 관광을 통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