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따끔한 훈육과 지도 필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운전하는 입장에서 정말 하나도 재밌지 않습니다. 이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제공한 해당 영상에는 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상황이 담겼다.
A씨는 "퇴근 후 집에 가고 있던 길에 봉변당할 뻔했다"며 "친구와 함께 앞서가던 한 남자아이가 제가 오는 것을 확인하듯 뒤를 돌아봤다. 그러더니 달리는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 팔다리를 번쩍 들고 개구리점프를 했다.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깜짝 놀라면서도 화가 났다"며 "초등학생에게 이런 일을 당해보니까 욕만 나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저 아이의 부모님은 본인 아이 실루엣 대충 보면 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상을 제보했다"면서 "꼭 부모님이 보시고 따끔한 훈육과 지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어릴 때 저런 장난 하면 나중에 커서도 엉뚱한 짓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고,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심각하다", "제발 애들 교육 철저하게 시키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스쿨존 내에서 운전자를 위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 명의 초등생이 도로 한가운데에 드러누웠다가 차가 다가오자 일어나 춤을 추며 운전자 약을 올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