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홀딩스 장중 20% '급등'…고려아연 이어 지분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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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노루홀딩스는 4.26%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 넘게 급등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 일각에선 남매간 지분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한영재 노루그룹회장이 지분 4.51%를 한 실장의 남동생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디아이티)에 넘긴 직후 한 실장의 지분 매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만 노루홀딩스 지배구조상 지분 경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루홀딩스는 한영재 회장이 30.57%, 한원석 전무가 8.21%(디아이티 포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가 친척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45.45%에 달한다.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지난달 23~26일 고려아연 주식 6402주를 매입했다. 에이치씨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경영컨설팅업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은 장씨 일가의 지분이 50%에 달한다.
JB금융지주도 OK저축은행이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양사와 지분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2019년 지분 매입을 시작해 2분기 말 기준 11.42%까지 지분을 늘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