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사업 실적 및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정밀진단 사업 및 개인유전자 사업 현황, 해외사업 투자 및 시장 진출, 액체생검 진단제품 개발, 개인유전자 데이터 및 콘텐츠 확대 등 하반기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엔젠바이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암 정밀진단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증가, 개인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최대출 대표는 "코로나19 이 외의 유전자 진단제품이 의미 있는 매출을 보이면서 국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시장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며 "개인유전자 검사 사업은 10만명 이상 진행된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맞춤형 헬스케어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정밀진단 제품의 수출을 위한 해외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28개 해외 대리점과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대면 마케팅에 집중하며 각국에 NGS 진단 신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병리학회(CAP) 인증 등을 획득할 수 있는 미국실험표준인증연구실(CLIA랩)에 투자와 제휴를 진행한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원의 자금도 확보한다.

또 'ctDNA' 'FLT3-ITD/TKD' 액체생검 진단 제품의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의 조기 진단부터 원인 분석, 예후예측까지 책임진다는 전략이다.

개인유전자 검사 분야는 지속적인 데이터 연구로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현재 엔젠바이오는 세라젬과 하나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고객을 확보해 데이터 기반 수익모델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유전자 진단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했다"며 "하반기 해외 암진단 시장 공략, 액체생검 제품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