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북미 뷰티시장 공략…美 타타하퍼 1681억원에 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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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부진 만회 나서
브랜드 운영사 지분 100% 인수
럭셔리 친환경 화장품으로 인기
브랜드 운영사 지분 100% 인수
럭셔리 친환경 화장품으로 인기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의 ‘클린 뷰티’ 전문 브랜드인 ‘타타 하퍼’를 품었다. 클린 뷰티란 유해 성분이 없는 깨끗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환경과 피부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인수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타타 하퍼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국 타타스 내추럴 알케미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회사 인수를 위해 설립한 종속회사 아모레퍼시픽 US 인베스트먼트가 실시하는 168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27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434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2691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부진의 돌파구를 북미 시장에서 찾고 있다. 2010년 출범한 타타 하퍼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클린 뷰티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전자변형작물(GMO)이나 첨가제, 인공 색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타타 하퍼 제품은 50mL 용량의 보습크림이 12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지만, 세포라 등 오프라인 채널과 800개가 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북미 뷰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지난 7월 있었던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는 라네즈가 ‘뷰티&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등극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통 채널을 온라인 위주로 정비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도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은 타타 하퍼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국 타타스 내추럴 알케미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회사 인수를 위해 설립한 종속회사 아모레퍼시픽 US 인베스트먼트가 실시하는 168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27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434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2691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부진의 돌파구를 북미 시장에서 찾고 있다. 2010년 출범한 타타 하퍼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클린 뷰티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전자변형작물(GMO)이나 첨가제, 인공 색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타타 하퍼 제품은 50mL 용량의 보습크림이 12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지만, 세포라 등 오프라인 채널과 800개가 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북미 뷰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지난 7월 있었던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는 라네즈가 ‘뷰티&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등극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통 채널을 온라인 위주로 정비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도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