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의 소환 통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전쟁"이라는 내부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대표 휴대전화에는 '김현지 국장'이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수신됐다.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 비서관)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메시지 발신 시각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이며, 이 대표는 오후 3시 5분 이 메시지를 확인했다. 박성준 대변인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사실을 서면 브리핑 형태로 발표한 것은 오후 3시 40분께였다.

문자에서 거론된 김문기씨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으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다가 지난 대선 직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