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신설하고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총괄을 맡아 온 진교원 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COO 조직엔 운영 최적화, 글로벌 생산기술, 제조 등과 관련된 사업 부서가 배치된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미국 중국 헝가리 등에서 7개 공장을 가동 중인 SK온은 공장 7곳을 짓고 있거나 더 지을 예정이다. 성장세에 맞춰 수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SK온이 제조 전문가인 진 사장을 영입한 배경이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진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담당해왔다.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진 사장은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기획 등 경력도 갖춰 COO를 맡을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