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간호사 올해 세 번째 파업…"코로나19 부담 가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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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담을 느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의 간호사와 조산사들이 올해 세 번째 파업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날 파업은 NSW 전 지역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시드니 시내 웨스트미드 병원 인근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간호사와 조산사들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 수가 급증한 만큼 의료진이 충원되지 않으면서 간호사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들 역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고도 했다.
의료진 한 명에 배정되는 환자의 수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법제화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호주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초기 국경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처로 피해가 덜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환자가 급증했다.
파업이 잇따르자 NSW 주정부는 간호사와 조산사들에게 1인당 3000호주달러(약 277만원)의 상여금 지급과 인력 충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NSW 지역 간호사·조산사 노동조합의 마이클 웨이츠 사무부총장은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환경에 지친 의료진이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잇따르는 현실을 고려하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충분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날 파업은 NSW 전 지역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시드니 시내 웨스트미드 병원 인근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간호사와 조산사들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 수가 급증한 만큼 의료진이 충원되지 않으면서 간호사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들 역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고도 했다.
의료진 한 명에 배정되는 환자의 수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법제화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호주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초기 국경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처로 피해가 덜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환자가 급증했다.
파업이 잇따르자 NSW 주정부는 간호사와 조산사들에게 1인당 3000호주달러(약 277만원)의 상여금 지급과 인력 충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NSW 지역 간호사·조산사 노동조합의 마이클 웨이츠 사무부총장은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환경에 지친 의료진이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잇따르는 현실을 고려하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충분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