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료품 가공 및 스낵 업체인 캠벨수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캠벨수프가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56센트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19억9000만달러였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199억달러였다.

캠벨수프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아직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공급난도 개선될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캠벨수프가 생산하는 식료품이 필수 소비재인 만큼 전방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것이다.

캠벨수프가 내놓은 올해의 EPS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올해 EPS가 2.85~2.95달러가 될 것으로 봤는데, 시장 예상치 평균은 2.90달러였다.
미국의 식료품 가공업체인 캠벨수프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타 왔다.
미국의 식료품 가공업체인 캠벨수프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타 왔다.
캠벨수프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으로 타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티커 CPB) 주가는 이날 장중 소폭 하락하고 있으나 올 들어선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왔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12% 안팎에 달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