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오른쪽)와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1일 하나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의 효율적 자산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오른쪽)와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1일 하나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의 효율적 자산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과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의 효율적 자산운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과 산재기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등 국내 주요 대형 기금에서 주간 운용사로 20년 넘게 자금을 운용해 왔다. 그동안 쌓아온 자산운용 노하우를 담은 솔루션을 통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올해 개정됨에 따라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내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작성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IPS컨설팅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기업별 퇴직부채 흐름 진단과 전망 △부채 특성을 기반으로 한 목표수익률 도출 △기업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자산배분 등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고객들에게 삼성자산운용의 맞춤형 DB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8년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해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작년년에는 자산관리그룹으로 연금사업본부를 옮겨 그룹 차원에서 자산관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