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암호화페) 시장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 거래대금이 비트코인(BTC)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헤럴드경제는 "여전히 시가총액에서는 비트코인이 2배 이상 앞서지만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며 '플리프닝'(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미래의 가장 가치 있는 가상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선 업비트의 경우 지난달 16일 이더리움 거래대금은 1344억원으로 비트코인(1341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도 이더리움 24시간 거래대금은 1633억원을 기록하며 비트코인(985억원)을 추월 중이다.

빗썸에서는 이더리움 거래액이 지난달 22일부터 1위를 기록해왔으며 코인원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지속적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거래대금을 앞서고 있다. 코빗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이더리움을 훨씬 앞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없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의 경우 투자가 기관을 중심으로 돌아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이 많다"면서 "반면, 국내 코인 투자시장의 경우 개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머지'라는 뚜렷한 호재가 있는 이더리움을 대체재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거래대금, 국내 가상자산 시장서 비트코인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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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