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가을철 유행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검사체계 운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가을철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를 접촉해 발생하는 열성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개 감염병 신속 검사체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열성질환에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쓰쓰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비롯해 등줄쥐와 같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감염 경로와 병원체는 다르지만, 대체로 발병 초기 고열과 두통, 근육통 같은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중증에 이를 수도 있어 감염 시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확한 병원체 확인이 중요하다.

연구원은 의료기관에서 열성질환 의심 증상으로 의뢰된 검체를 신속하게 검사하고, 해당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병원체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정확한 증상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남숭우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을철 열성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 옷을 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