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에 인공지능(AI)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담았다고 2일 밝혔다.
식신e식권은 약 500개 기업, 18만 명의 임직원이 사용 중인 전자식권이다. AI 오프라인 결제 기능은 네트워크 연결 오류, 서버 오류 등의 온라인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설계됐다. 전자식권은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상 항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2018년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로 인해 전자식권을 비롯한 국내 대표 서비스들이 ‘먹통’이 되는 사건을 겪은 뒤 식신은 △이용 편리성 △서비스 안정성 △보안의 ‘세 가지 원칙’을 최우선 과제로 새 기능을 개발해 왔다.

장애 발생으로 식권 앱이 정상적인 결제를 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이 이를 판단해 즉시 ‘오프라인 결제 모드’로 전환한다. 오프라인용 바코드를 생성해 가맹점 앱에서 이를 스캔하거나 단말기 자체에 결제 정보를 저장했다가 온라인 연결 이후 다시 전송돼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안전 모드는 일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투 앱' 방식과 구내식당용 식신e식권 복합 결제 단말기 모두에 탑재됐다. 결제 코드를 조작하거나 복사할 수 없게끔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네트워크 장애가 있을 때도 문제없이 전자식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구내식당 운영 업체나 가맹점주도 매출 누락 방지 및 정확한 식대 관리가 가능해진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모바일 식권은 안전하고 장애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식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