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카젤리' 먹자마자 복통에 설사"…성분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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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젤리' 먹고 복통과 설사한 소비자
해태 측 "당 알코올 들어있어 복통 유발"
해당 성분 설사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해태 측 "당 알코올 들어있어 복통 유발"
해당 성분 설사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해태제과의 '쿼카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A 씨는 중학생 자녀가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 병원을 찾았다가 장염 진단을 받았다.
설사를 멈추는 약을 먹고 자녀의 증상은 호전됐지만 복통은 며칠간 지속됐다.
A 씨는 자녀가 장염을 일으킨 원인을 생각해보던 중 '쿼카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는 커뮤니티 글을 보게 됐다.
A 씨는 "편의점에서 쿼카젤리가 2+1 행사를 하길래 이를 구매했고 아이가 1봉을 먹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복통을 호소했다"면서 "다음날 설사를 4~5차례 하는 바람에 학교도 결석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 B 씨도 "젤리에 당알코올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생각도 못 하고 5살 아들에게 먹였다"라며 "설사를 계속하고 있어 아주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들이 벌써 4번째 화장실을 갔다"면서 "젤리가 귀여운 모양이라 방심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이어 "제품에는 '과량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뒷면에 너무 작은 글씨로 적혀있으며 심지어 과량은 모호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태제과 측은 한경닷컴에 "쿼카젤리에는 말티톨과 솔비톨이라는 당 알코올이 들어간다"며 "해당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측은 "당 알코올은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주의 문구를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당 알코올을 흡수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당 알코올은 올리고당 성분에 알코올을 붙여서 만든 성분으로, 가장 대표적인 설탕 대체재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소르비톨, 자일리톨, 말티톨, 솔비톨 등 '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설탕만큼의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적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다량을 섭취할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식약처도 "식품첨가물에 대하여 일일섭취허용량(ADI)이 정해져 있고, 생산회사들은 기준에 맞춰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최근 A 씨는 중학생 자녀가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 병원을 찾았다가 장염 진단을 받았다.
설사를 멈추는 약을 먹고 자녀의 증상은 호전됐지만 복통은 며칠간 지속됐다.
A 씨는 자녀가 장염을 일으킨 원인을 생각해보던 중 '쿼카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는 커뮤니티 글을 보게 됐다.
A 씨는 "편의점에서 쿼카젤리가 2+1 행사를 하길래 이를 구매했고 아이가 1봉을 먹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복통을 호소했다"면서 "다음날 설사를 4~5차례 하는 바람에 학교도 결석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 B 씨도 "젤리에 당알코올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생각도 못 하고 5살 아들에게 먹였다"라며 "설사를 계속하고 있어 아주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들이 벌써 4번째 화장실을 갔다"면서 "젤리가 귀여운 모양이라 방심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이어 "제품에는 '과량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뒷면에 너무 작은 글씨로 적혀있으며 심지어 과량은 모호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태제과 측은 한경닷컴에 "쿼카젤리에는 말티톨과 솔비톨이라는 당 알코올이 들어간다"며 "해당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측은 "당 알코올은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주의 문구를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당 알코올을 흡수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당 알코올은 올리고당 성분에 알코올을 붙여서 만든 성분으로, 가장 대표적인 설탕 대체재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소르비톨, 자일리톨, 말티톨, 솔비톨 등 '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설탕만큼의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적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다량을 섭취할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식약처도 "식품첨가물에 대하여 일일섭취허용량(ADI)이 정해져 있고, 생산회사들은 기준에 맞춰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